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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과 미국의 공조로 유럽 재정위기 공포가 완화되면서 국내 주식 시장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2000포인트 회복에 대한 가능성도 한 층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올해까지 네 차례다. 

2007년 조선, 철강, 기계 등 이른바 `굴뚝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7월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회복한 코스피는 8월 중순께 미국 모기지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붕괴됐다. 이후 미국 모기지사태가 아시아 시장에는 영향이 적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코스피는 다시 2000선을 회복, 안착하는 듯 했지만 미국 모기지사태가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등 세계 5대 투자은행이 파산하면서 2008년 코스피는 900선 중반까지 후퇴했다. 

2008년 혹독한 시력을 겪은 국내 증시는 2009년 회복세를 보였고 급기야 2010년 12월 2년여만에 다시 2000선에 등정했다. 

줄곧 2000선대를 유지했던 코스피는 2월 중동 사태로 한 때 1900선 후반까지 후퇴했지만 다시 회복, 바야흐로 코스피 2000시대를 여는 듯 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여파 등으로 코스피는 8월 급락장세를 맞이했고 이후 2000포인트에 대한 희망은 요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발표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최근 1900선까지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4년만에 최대 치를 기록한 것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IT업종의 최근 반등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와 쇼핑 시즌 호재 등으로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고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 중이다. 

대규모 유증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 LG전자도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LTE)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바닥 기대감, 하이닉스는 인수합병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강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권사들 역시 연내 2000포인트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가능성도 이같은 희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11월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7000억원 순매수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12월 예상 코스피 전망을 대부분 2000선 넘게 잡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공조와 중국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반영해 이달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2020선으로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달러 유동성 무제한 확대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는 당초 기대 수준을 웃도는 방안"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이달 초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 반등한 이후엔 제한적인 수준의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중국 지준율 인하 조치에 따른 중국발 증시 모멘텀의 기간은 짧을 전망이고, 그 강도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기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반해 현재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때문에 지수는 지난해 연말 수준인 2010~203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까지는 유럽 위기 확산과 경제 위기 전이로 글로벌 주식 시장이 약세장을 보였지만 11월부터는 유로존을 비롯한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안도랠리를 보였다"며 "다만 각국의 입장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을 겪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12월 들어서는 어떤식으로든 각국이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최근 증시 강세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5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간 정상회담, 9일 있을 EU 정상회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6~8일까지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유럽을 방문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이같은 회잠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1월에 이어 불안한 증시가 이어지겠지만 반대의 경우,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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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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